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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대표 "제조로 청정에너지 구현…경제성까지 확보"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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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이앤하이의 청정에너지 사업 진출에는 두 가지 판단이 작용했다. 기존 제조시설과 인력으로 기술을 상업설비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 여러 제품을 함께 생산·판매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기영 대표(사진)는 개발팀의 제작·시험을 지원하고 제품별 판매 가능성을 검토하며 직접 생산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는 전북 군산 효진퓨어메탄올 공장에서 더벨과 만나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설비를 직접 만들고,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와 고부가가치 탄소소재까지 생산하는 에너지·탄소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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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따져 투자 결정…3개 제품으로 가격 위험 분산

효진퓨어메탄올은 바이오메탄올·바이오차·바이오리퀴드를 함께 생산하는 '바이오 트리오' 모델을 선택했다. 김 대표가 투자 결정에서 중요하게 본 것은 경제성이다. 그는 "바이오메탄올 하나만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구조였다면 저희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메탄올 가격 하나에 사업 전체의 수익성이 좌우되는 구조는 그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이용 산림목재를 활용한 실증에서 바이오차와 바이오리퀴드의 품질을 확인하고 일부 수요처와 판매 가능성을 검토했다. 김 대표는 "청정에너지 사업이 정책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경쟁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효진의 사업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조달에서도 경제성을 운송 과정의 탄소배출을 함께 고려했다. 새만금 공장에서 약 3km 떨어진 목재 공급업체와 계약했다. 김 대표는 "원료를 얼마나 싸게 구매하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느냐가 전체 생산원가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 경험에 공정 기술 결합…탄소전환·저장설비 개발

2013년 미국 리카본의 온실가스 전환 장비 개발·제작에 제조 파트너로 참여한 것이 청정에너지 사업의 출발점이다. 효진이앤하이는 미국과 한국에서 실증을 진행하며 장비 설계와 구조를 개선했다. 2025년에는 해당 기술의 국내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뒤 독자 개발을 이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하는 설비가 CX(Carbon X-Change)다. 바이오가스와 산업현장의 이산화탄소·메탄 등을 활용해 합성가스를 만든다. 원료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이에서 필요한 규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상용화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50년 가까이 축적해온 자동화·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전환 기술을 실제 장비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된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실제 장비를 만들어보고, 시험하고, 문제를 찾아 수정한 뒤 다시 만드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금속 3D 프린터와 옥외 시험 플랜트에 투자했다. 중국 칭다오 자회사도 제작에 참여했고 화학 전문가 2명과 가스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독자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전환기술의 처리량과 생산량, 효율을 기존 기술 대비 약 10배 수준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태백 청정메탄올 사업에 협력하면서는 메탄올의 활용 가능성을 살폈다. 김 대표는 "메탄올이 단순한 연료를 넘어 에너지 저장과 운송, 탄소저감까지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청정에너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바이오 트리오에서는 중국 기술기업의 가스 생산·처리 기술에 가스 정제와 조성 조정, 메탄올 합성·정제 공정을 연결했다. 네 개의 기술 패키지를 원료와 제품 조건에 맞춰 하나의 연속공정으로 구성했다.

김 대표는 원료와 생산제품에 맞춰 여러 기술을 하나의 공정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검증된 여러 기술을 조합하고 최적화해 하나의 상업공정으로 만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능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 기업과 초장주기 에너지저장 설비의 설계·제조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파트너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효진의 설비 제조와 공급 역할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업운전·판매 준비 병행…검증한 모델 국내외 적용

바이오차와 바이오리퀴드는 소규모 실증에서 제품을 생산해 한국과 일본에서 품질을 분석했다. 메탄올은 합성에 적합한 조성의 가스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단계에 검증을 집중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설비 제작·설치와 공정 통합, 시운전에 우선 투입한다. 2027년 11월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첫 상업플랜트인 만큼 일정 자체보다도 안정적인 연속운전과 제품 품질을 확보해 바이오 트리오 사업모델을 실제 상업설비로 증명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매 준비는 개발 단계부터 진행했다. 그는 "국내외 잠재 수요처와 제품의 품질과 사양, 공급물량 등을 협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추적할 수 있는 공급망과 탄소배출량 관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차는 탄소제거 인증체계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일본에서는 바이오차와 바이오리퀴드의 공급 협의가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샘플 평가를 거쳐 적용처와 품질조건, 공급물량을 논의 중이며 현지 생산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지 기업의 원료 공급망과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효진은 플랜트 기술과 설비 제조, 시스템 통합을 담당하는 협력모델을 기본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플랜트는 새만금과 유사한 규모를 기본안으로 검토하며 2028년 말~2029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팜 부산물과 농업 부산물 등 현지 원료를 활용하는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후속 자금조달은 첫 플랜트의 가동 성과와 후속 사업 진행에 맞춰 검토한다.

김 대표가 제시한 향후 3~5년 목표는 설비 공급과 자체 생산 실적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실제 설비와 생산량, 매출과 수익으로 사업성을 증명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출처: [thebell interview | 효진이앤하이 에너지 시프트] 김기영 대표 "제조로 청정에너지 구현…경제성까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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